나의 종교적 타이틀은 화려하다.
약 5살쯤 되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면 나는 성당에서 세례를 받고 있었다.
'안토니오'
그저 외할머니의 강력한 포스와 외가집 식구들의 강력한 권유(?)아래 유아세례를 받았고,
어쨋건 나는 '안토니오'라는 조금은 느끼한 어감의 세례명을 받았다.
물론 그 이후론 성당에 간 일이 거의 없음이요, 유아세례 이후의 절차(들었지만 잘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전혀 밟지 않았다.
초등학교때 친가의 할머니께서 절에 종종 나가시더니 집안에 온 가족들을 모처의 절에 불자(불교의 신도를 이렇게 부르는게 맞나 잘 모르겠다;)로 이름을 올리셨다.
나는 가본적도 없는 절에 내 이름이 올라 있지만 뭔가 관계된 활동을 한 일은 없고,
그저 조용한 절간을 거닐곤 하는일은 좋아한다.
주위 친한 친구들이 유달리 교회에 많이 다녀서 몇번 나간 일이 있다.
한번은 대학 면접을 보러갔다 고등학교 선배(물론 얼굴조차 본 적이 없었다;)의 강력한 권유로 따라 나섰다.
가능성은 희박했지만 그 사람과 학교를 다니며 얼굴을 마주치게 될 일이 조금은 걱정되어 한번 나갔고
나는 따라나선 교회에서 아무 마음 없이 성경 구절만을 되뇌이는 사람들 앞에서
나는 그들에게 종교에 관한 나의 생각들을 말해 봤지만, 성경책 구절 암송 이상의 대답은 듣지 못했다.
천주교와 불교 그리고 기독교.
나는 대한민국에서 '메이저 급'으로 어느정도 인지도 있는 세 종교와 조금씩 관계를 맺었다.
유달리 기독교만은 내게 '교회에 나오는것'을 강요 했는데, 어느 하나 나를 납득시킬만한 한마디가 없었다.
물론 말로써, 논리로써 세상의 모든 일들을 판단 할수는 없는 일이고 마음으로 느껴야 하는일도 때로는 있다.
하지만 적어도 과학과 경제학의 신봉자로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10년을 넘게 지내온 나에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교회가 생활이 되면...... 좋다'
라는 대답은 자연스럽게 논리를 따지는 내 사고회로에서 설득력이 없는 대답일 수 밖에 없었다.
나름대로 종교를 이해하려 애쓰다 경제학자 출신인 유시민씨가 한 말을 들었는데
'종교는 사회를 위한 서비스업이다'(토씨는 좀 틀릴수 있다;)라는 말이 되려 설득력이 있다.
신의 존재 유무를 떠나서 종교가 주는 삶의 안정과 기쁨, 그리고 사회적으로 선행을 권하는 일은 충분히 합리적이지 않은가!
어린 시절 부터 교회, 성당, 절(절에 오라는 말은 별로 듣지 못했기에 제발로 찾아도 가 봤다)에 오라는 권유 속에서
나는 나 자신을 믿는 연습부터 하고자 했다.
매번 자신에게 과도하게 관대하고 간사한 판단을 하는 나 자신도 믿지 못하는데
어찌 '신'이라는 존재를 믿고 내 삶을 맡기겠냐며 나에 대한 믿음이 가득하면
그때 '신'의 존재와 교감하는 종교의 세계에 한번 발을 들여 보려고 했다.
물론 반대로 완전히 자신에 대한 믿음을 얻지 못할때 그때도 종교의 힘을 빌어 '신'이라는 초월자의 존재에 잃어버린 나를 기대어 보려고도 생각했다.
요즘 남들이 보기에 내가 많이 나약하고 힘들어 보이는지 온갖 종교들이 손짓한다.
(남들 한테도 그런가;;)
증산도는 '우주의 사계절을 지나며 우주의 겨울이 오면 세상 만물을 솎아내고 새것들이 봄에 살아남는다'며
'우주의 겨울을 나자!'는 목적하에 웬갖 수련과 학술활동과 기타 활동들을 한다더라.
'살아 남는것'보다는 '어떻게 사는것'에 관심이 있는 이상 증산도는 관심 밖(사실 그네들이 종교단체인지 학술모임인지 어떤 사람들인지도 재대로 못 밝히는 집단이었다; - 적어도 내가 만난 사람은)
대순진리교는 과거에도 많이 문제시 되었지만, 동양 철학을 이끌고 와서 민간 신앙에 결속시켜 버린다.
그리고 제사를 지내고 뭔 기운을 다스린댄다. 과학공부한 공대생 의심스럽지 않을수 없다.
이 밖에도 많은 극단적인 단체들이 나약해 보이는 나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지만
나는 아직 나를 믿어가는 과정속에 있고, 아직은 내 인생의 방향대로(잠깐은 길을 잃을지라도) 걸을 힘이 있다.
그저 지친 마음에 위로가 될수있는 편안한 공간에서 편안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그것이 종교가 아니더라도 좋지 않을까?
오랜 친구, 술집에서 만난 낯선 이, 지하철에서 졸다가 만난 옆자리 아저씨, 엘리베이터에서 진심으로 안부를 묻는 이웃.....
이 작은 만남들이 나 같은 사람들이 살아가는데에는 '신'이상의 힘을 불어넣어줄 수 있지 않을까?
종교를 비하할 의도도 신을 부정할 의도도 없지만
가치관에 따라서 종교 밖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사람도 있다는걸 인정해 주는 종교인들이 좀더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약 5살쯤 되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면 나는 성당에서 세례를 받고 있었다.
'안토니오'
그저 외할머니의 강력한 포스와 외가집 식구들의 강력한 권유(?)아래 유아세례를 받았고,
어쨋건 나는 '안토니오'라는 조금은 느끼한 어감의 세례명을 받았다.
물론 그 이후론 성당에 간 일이 거의 없음이요, 유아세례 이후의 절차(들었지만 잘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전혀 밟지 않았다.
초등학교때 친가의 할머니께서 절에 종종 나가시더니 집안에 온 가족들을 모처의 절에 불자(불교의 신도를 이렇게 부르는게 맞나 잘 모르겠다;)로 이름을 올리셨다.
나는 가본적도 없는 절에 내 이름이 올라 있지만 뭔가 관계된 활동을 한 일은 없고,
그저 조용한 절간을 거닐곤 하는일은 좋아한다.
주위 친한 친구들이 유달리 교회에 많이 다녀서 몇번 나간 일이 있다.
한번은 대학 면접을 보러갔다 고등학교 선배(물론 얼굴조차 본 적이 없었다;)의 강력한 권유로 따라 나섰다.
가능성은 희박했지만 그 사람과 학교를 다니며 얼굴을 마주치게 될 일이 조금은 걱정되어 한번 나갔고
나는 따라나선 교회에서 아무 마음 없이 성경 구절만을 되뇌이는 사람들 앞에서
나는 그들에게 종교에 관한 나의 생각들을 말해 봤지만, 성경책 구절 암송 이상의 대답은 듣지 못했다.
천주교와 불교 그리고 기독교.
나는 대한민국에서 '메이저 급'으로 어느정도 인지도 있는 세 종교와 조금씩 관계를 맺었다.
유달리 기독교만은 내게 '교회에 나오는것'을 강요 했는데, 어느 하나 나를 납득시킬만한 한마디가 없었다.
물론 말로써, 논리로써 세상의 모든 일들을 판단 할수는 없는 일이고 마음으로 느껴야 하는일도 때로는 있다.
하지만 적어도 과학과 경제학의 신봉자로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10년을 넘게 지내온 나에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교회가 생활이 되면...... 좋다'
라는 대답은 자연스럽게 논리를 따지는 내 사고회로에서 설득력이 없는 대답일 수 밖에 없었다.
나름대로 종교를 이해하려 애쓰다 경제학자 출신인 유시민씨가 한 말을 들었는데
'종교는 사회를 위한 서비스업이다'(토씨는 좀 틀릴수 있다;)라는 말이 되려 설득력이 있다.
신의 존재 유무를 떠나서 종교가 주는 삶의 안정과 기쁨, 그리고 사회적으로 선행을 권하는 일은 충분히 합리적이지 않은가!
어린 시절 부터 교회, 성당, 절(절에 오라는 말은 별로 듣지 못했기에 제발로 찾아도 가 봤다)에 오라는 권유 속에서
나는 나 자신을 믿는 연습부터 하고자 했다.
매번 자신에게 과도하게 관대하고 간사한 판단을 하는 나 자신도 믿지 못하는데
어찌 '신'이라는 존재를 믿고 내 삶을 맡기겠냐며 나에 대한 믿음이 가득하면
그때 '신'의 존재와 교감하는 종교의 세계에 한번 발을 들여 보려고 했다.
물론 반대로 완전히 자신에 대한 믿음을 얻지 못할때 그때도 종교의 힘을 빌어 '신'이라는 초월자의 존재에 잃어버린 나를 기대어 보려고도 생각했다.
요즘 남들이 보기에 내가 많이 나약하고 힘들어 보이는지 온갖 종교들이 손짓한다.
(남들 한테도 그런가;;)
증산도는 '우주의 사계절을 지나며 우주의 겨울이 오면 세상 만물을 솎아내고 새것들이 봄에 살아남는다'며
'우주의 겨울을 나자!'는 목적하에 웬갖 수련과 학술활동과 기타 활동들을 한다더라.
'살아 남는것'보다는 '어떻게 사는것'에 관심이 있는 이상 증산도는 관심 밖(사실 그네들이 종교단체인지 학술모임인지 어떤 사람들인지도 재대로 못 밝히는 집단이었다; - 적어도 내가 만난 사람은)
대순진리교는 과거에도 많이 문제시 되었지만, 동양 철학을 이끌고 와서 민간 신앙에 결속시켜 버린다.
그리고 제사를 지내고 뭔 기운을 다스린댄다. 과학공부한 공대생 의심스럽지 않을수 없다.
이 밖에도 많은 극단적인 단체들이 나약해 보이는 나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지만
나는 아직 나를 믿어가는 과정속에 있고, 아직은 내 인생의 방향대로(잠깐은 길을 잃을지라도) 걸을 힘이 있다.
그저 지친 마음에 위로가 될수있는 편안한 공간에서 편안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그것이 종교가 아니더라도 좋지 않을까?
오랜 친구, 술집에서 만난 낯선 이, 지하철에서 졸다가 만난 옆자리 아저씨, 엘리베이터에서 진심으로 안부를 묻는 이웃.....
이 작은 만남들이 나 같은 사람들이 살아가는데에는 '신'이상의 힘을 불어넣어줄 수 있지 않을까?
종교를 비하할 의도도 신을 부정할 의도도 없지만
가치관에 따라서 종교 밖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사람도 있다는걸 인정해 주는 종교인들이 좀더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