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d / LG Kh-1400


-공포, 단절, 폐쇄, 고립, 소통불가, 자기혐오, 오해, 자존심, 고집, 강박증, 우울증, 정서불안 ...... -
:차갑게 닫힌 창으로 부터 나온건지 스스로로 부터 나온건지 알수 없는 질환들


220V 전원을 가지고 싶던 순간 / Canon Powershot S2 is



촬영하다 잠시 짬이나서 옆을 돌아보니

카메라와 프로젝터는 열심히 전기를 먹고 쉬고 있더라.

220V 60hz의 전기는 필요 없으니깐 한 스무시간쯤 허리 굳어버리게 늦잠좀 자자!!

......고 외치고 싶어도



일이 나를 움직이게 만들고, 일이 나를 이끌어 삶을 밝게하며

일은 나를 밥먹여 살찌운다.

그래도 '일'덕분에 산다.

마지막 하나 / SKY im-s110




 

운명이시어!

더이상 내게 쓰디쓴 선물을 전해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더이상 내게서 내가 가진 것들을 가져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내 마지막 하나는 내 목숨과도 같기에, 이 두눈 감기 전까지 가져가실수 없답니다.

이 미약한 신념을 거두어 가시려거든 제 목에 붙은 숨까지 거두어 가시오.

당신이 지워준 짐들은 내가 살아온 몇 해 안되는 생의 업보라 생각할 테니

내 단 하나는 지키겠소이다.
홀로 남아 있는듯 한 한밤중.

내 오른편에는 그 옛날의 기억을

내 왼편에는 바로 지난날의 추억을

내 뒤에는 내 유년기의 그 날들을 꺼내어 놓는다.


지난날의 추억은 내게 떠나온 그들을 그리며

행복했던, 미안했던 기억들을 소박하게 늘어놓으며

행복한 웃음, 미안한 웃음을 씁쓸하게 남긴다.


그 옛날의 기억은 별로 되지 않는 살아온 날들을 말하며

나의 부끄러움을 마구 들춰낸다.

어제의 실수와 과거의 과오가 나를 둘러싸면

부끄러워할 자신을 돌이키며 또 모른척 어물쩡 넘겨보려 한다.


내 유년기의 기억은 난도질 당한채로

가족의 기억의 조각, 사랑을 품었던 기억의 조각, 홀로 떠올린 생각의 조각들

떨어진 꽃잎처럼 여기저기 흩뿌려져

지나간 봄이 남긴 흔적처럼, 나의 유년기의 흔적으로 남아

적어도 나의 어린날이 존재했음을 알린다.

그저 알리는 역할 뿐, 기억들은 아름답게 이어지지 못하고

조각들은 기억속에 사그라든다.



여름이 다가오는 한밤중엔

후텁지근하게 데워진 공기만이 아니라

내가 아는 수많은 나 자신아 주위를 가득 채운다.





......라고 말하지 말고

'밤에 혼자라서 외롭다 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났다'

라고 간단하게 쓰지 못하고 그저 '이러고 있다'

슈크림빵이 너무 달다 녹차의 맛이 느껴지지 않을 지경.

CGV에서 방영하는 새벽의 성인영화, 일본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도록 낮추면 흡사 '결혼과 전쟁'보는듯 하다. 물론 살빛이 많이 나오는 장면을 제외하면 남편이 바람피우는 저 장면에 분기탱천한 아내는 참으로 '결혼과 전쟁'스럽다.

결국 오늘도 야식, 결국 오늘도 해 지고서야 의식을 차림.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고 아무것도 탐하지 않는 하루를 위해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으려 했지만 머릿속엔 온통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자'
만 가득차서 이내 포기하면 머릿속 가득히 밀물처럼 생각이 밀려든다.

오늘도 나와 다른 곳에서 밤을 지새고 있을 그녀는 함께한 밤을 기억하며 아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저 영감님은 어제 날 부르더니 오늘은 '귀없는 그분'을 부르겠다며 잠이 들었지만...... 코만 잘 골아주고 계신다.
'드르렁 드드렁~'

오늘 착신 전화 5통, 착신문자 3개, 발신은 오직 한통. 단지 별로 통화다운 통화라곤 할수없었음.

결국 오늘도 더워 웃통을 벗지만 폐를 가득히 채우는 이 텁텁한 공기는 이 공간의 공기가 그렇다기 보다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내장에 쌓인 먼지들이 주는 느낌일 것이다.

기대라는 단어를 지운다는걸 깜빡했다. 하얀 수정액으로 덧칠하고 덧쓰려고 한 단어는 '재수'라면 좋을까? 기대를 할 바예는 재수가 좋길 바라지......

널어놓은 빨래를 보며 '내일은 다림질을 해야지'라고 마음먹지만 과연 내일은 어떤것이 내 계획앞에 우선해 버릴까? 계획을 두려워 하게된건, 내가 세웠던 계획은 모두 날 옭아매며 자멸했기 때문이다. 항상 그때그때의 순간적인 임기응변이 더 좋은 결과를 불렀던 결과는 나에게 '낙관' '긍정' '큰 테두리'를 남기고 말았다.

좀더 날로 먹기 위해 대학 졸업장이 필요하며, 순조로운 졸업을 위해서는 군필이라는 낙인이 우선이고, 지금의 몸상태론 신체검사를 다시 받아야 하며 이 모든 과정에는 '돈벌이'가 우선되어야 하는데...... 결국 또 돈이다.

활발한 활동을 하고, 항상 밝은때 일어나 해가 지는 순간 의식을 잠재우는 밝은 사람들.
그 사람들을 동경하는 바는 아니지만, 그렇듯 일반적인 사고로 그늘진 고민없이 꾸준한 노력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그 과정이 참 부럽다. 뭐, 느리게 살자고 앞서가는 사람들의 뒷통수를 돌보는 내가 좋지만.

단락별로 두서없는 글을 써 본지가 참 오래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고등학교 다닐따 '그 사람'의 글을 보고 머릿속의 이미지를 뱉어내곤 하던 그때 이후론 벌써 5년쯤 된건가? 물론 이번엔 '이 사람'의 영향인것 같다.

내가 욕하고, 짜증내고, 실증내는 모든 대상은 내 감각기관이 선택적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다시말해 내 오감은 나와 닮은 조각들 만을 세상에서 찾아내어 나의 일부를 보여주게 되는데, 결국 내가 관찰한 세상은 딱 나란 사람의 그릇만한 크기가 된다.

이만큼 써놓고 위로 퇴고해 나간다면 엄청난 부끄러움을 느낄것 같다. 수영복을 입고 강남대로를 달린 기분이 이럴것이라 추측해본다.

거짓된 일기장이라도 버리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건, 그 차갑고 냉랭하던 내면이 글 속에 어떻게 드러났는지 확인해보고 싶어서지 말입니다. 물론 지금은 차가운 구석은 줄었으나 능글능글하지 말입니다.

이외수옹의 '하악하악'을 읽으며 '황금비늘'(맞나?)을 읽을때의 그 느낌과는 사뭇 다름을 느꼈던건 진정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무너진 세상에 '살아있기'때문일 것이다. 그의 육신과 정신이 생생히 살아 숨쉬기에 그가 쓴 글이 내 곁에서 신선할 수 있는게 아닐까? 편협한 시각에서 '딱 이만큼이 문학이고 정통성을 지닌 글이다'라고 말한다면 절대로 인정할수 없는 책이지만, 요즘 많은 사람들이 쓰는 대중적인 언어파괴의 단어들로도 진정한 본래 그의 영혼을 말할 수 있다면, 그는 아직도 '이외수'라고 말할 수 있다.

타고난 혈육은 마주하면 내 몸을 해치지만, 어쩌다 마주친 혈육같은 이들은 나를 살아있게 해 준다.
-비겁한 내 도망의 이유

아무래도 내일은 조용한 시간을 골라 맨정신에 글을 좀 써봐야 할까보다. 오타는 별로 없었던 것 같지만 이거 뭐 글 꼬라지가 말도 아니시다.

그 사람의 약속 / Canon 1D Mark2n + 24-70mmL


어린시절 부터 나는 '아름답다'는 대상이 꾀나 여럿이었다.

대략 그 대상들에 대한 공통점을 이어본다면

화려하지 않고 수수하고 은은한 매력이 있으며 고유한 매력이 있는 것들에 아름답다는 말과 나만의 의미를 부여했다.


하루는 흩날리는 벚꽃잎 하나가 내 곁으로 다가왔다.

봄의 아름다움에 이끌린 나는 벚나무 아래 손을 뻗어 벚꽃을 잡으려 애썼다.

순간 나는 이상한 차이를 느꼈다.

떨어지는 벚꽃, 피어난 벚꽃은 더할나위 없이 아름답다.

게다가 하나 하나가 같은 부분이 없이 재각각 색다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데......

내 손아귀에 움켜쥔 꽃잎은 하나같이 생기를 잃고 봄의 빛깔을 잃어갔다.

같은 시간에 같은 공간에서 똑같은 사물이!

'소유'라는 단 하나의 차이로 빛을 잃어갔다. 아름다움이 안개 걷히듯 사라졌다.


소유와 집착은 인간에게 강력한 에너지를 준다.

사유재산이 생긴이래로 자본주의의 경제는 꽃을 피워왔고

인생의 목표에 대한 집착은 대성한 인물을 위인이라 부르며 위인전집에 수록된 수많은 이름중 하나로 기억된다.

그것들 또한 나름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가지고 있기는 매 한가지랄수 있다.



하지만, 조화보다 꺾어낸 장미보다 아름다운 꽃은 길가에 피어난 작은 들꽃이다.

가지지 못한 모든 것들은 아름답기에, 가지지 못한 채로 고이 떠나보낼수 있나보다.

당신과 내가 함께 꾸었던 꿈 (삼청동) / Nikon FM2 + 50.8




당신에 대한 그리움으로

당신에 의한 추억만으로

당신만 보던 날들만으로

당신을 내내 걱정함으로

당신에 대한 미안함으로

내 당신에게 가진 사랑만으로





떠나온 인연, 다시 만나 내게 구원을 준 인연, 그리고 앞으로 만나야할 사람들

이 모두가 나와 영원할순 없겠지만

내 사랑하는 사람들과 주고받은 교감이

나를 바꾸어가고

나의 세상을 만들어감을 오늘도 기억하며

내 어제를 지켜주고 오늘을 함께하는 당신들을 향해

'사랑합니다'

라는 한마디를 전하고 싶습니다.

귓가로 흘러가는 말로써의 사랑이 아니라

진정 당신의 맘에 닿는 사랑으로......
가끔씩 게으름을 피우거나 잠적을 해 준다는건, 내게 있어 중요한 일이다.

항상 새로움을 본능적으로 찾게되는 습성을 가진 탓일까?

100이라는 숫자에 의미를 부여하고 나면 컬러로 진행되어 오던 모든 일이 흑백

빛을 잃은 추억은 뒤로하고 새로운 뭔가를 찾아 나선다.


학원에서 애들을 가르칠때('가르치다'라고 쓰고 '앞길 막는다'라고 읽는다) 10개월 가까이 출근하는 동안

새로워 지려고, 더 열정적이고 더 꼼꼼하겠다고 다짐하면 처음엔 3개월......

점점 3일, 3시간, 3분(이건 심했나?)을 채 못넘기고 다시 틀에 갖힌다.

이 자연스러운 생활의 틀은, 반복되는 일상에서 '생활의 달인'이라도 되어가는양

매일 하는일에 조금 더 나은 방법을 찾다 찾아는 나름대로의 '최적화'인 것이다.

문제는 이 최적화가 대개는 3개월, 즉 100일쯤 안에 이루어 지고 이뤄진 다음에 나는 그 틀에 나를 가둬버린다.

진화도 없이, 그저 나는 틀 밖의 세상은 모르는 톱니바퀴가 되어 버린다.


학원에서 스튜디오로 옮긴건 톱니밖의 세상을 보려는 힘없이 작는 톱니바퀴의 '깡'이었다.

그 깡으로 톱니바퀴가 작은 부분 일임하던 학원은 무려 5명의 아이들이 학원을 관둬버린다;;

아이들이 기적적인 수재였는지, 모두 성적이 오르는 우연을 경험했고, 나는 새로운 뭔가를 찾아 또 100일을 보냈다.


이러쿵 저러쿵 하며 시간이 흐르고 지금은 딱 한달째 놀고 있다.

돌이켜보면 나에게 있어 열정과 도전과 시도의 한계는 딱 100일이 아닐까?

100일이면 내가 맡은 일에 작은 '도'가 트이고, 100일이면 여자친구의 사소한 것들까지 파악하게 되고

100번이면 내가 쓰는 물건이 자주쓰는 소지품이 되어버리고......


그 중에서 가장 신기한건

100일은 한참 전에 지난 삶을 살고 있지만

수많은 날들(뭐 아직 그렇게나 많지는 않지만)에 지겨워 하지 않는건

계절마다(한 3개월 마다) 달라지려고 하는 내 노력 때문이 아니었을까?


2008년의 봄, 따스한 100일간의 시간은 너와 나에게 진정 '봄'으로 다가올 것 같다.

Tag // 백수 일기,

이 한장을 위해 버려진 많은 비컷들을 위로하며.. / Canon 1D mark2 + 24-70mmL


'커피 한 잔의 여유'

90년대에 모 커피 광고 카피 문구이다.

최근 이 커피회사에서 이 브렌드는 강동원이 나오는 등의 CF 이전에

캔으로 된 커피의 광고중에선 아직까지도 '뛰면서 즐기는 커피 한잔의 여유'라는 이 광고 카피를 넘어선 문구가 없다.


영국애들은 '티타임'을 원수보다 아낀다.

동양에 중국의 대륙의 기상 '배째라식 여유의 양반'이나 조선식 '헛기침 흠흠 하는 여유부리는 양반'이 있다면 영국은

지독하게 티타임 여유를 찾는 신사의 나라라고 할까?

여튼 그들의 여유와 차 사랑은 징그럽다고들 한다.(아직 영국에 가서 직접 확인한바 없는 카더라 통신)


대략 한달을 놀았다.

부산도 다녀오고, 사람들을 만나며, 그 잘자는 잠은 시체처럼 자봤다.

영화도 많이 봤고, 만화책은 줄창 읽었으며, 음악은 평소보단 좀 덜 들었나보다.

이정도 여유면 '커피 백잔은 마실 여유'라고 해도 되겠네~


스스로에게 하지 않기로한 세가지중 하나인 어설픈 계획과 자기강요까지는 아니지만

이제 뭔가 쉬면서 충전한 기력을 써야 할 때가 온것 같다.

돈을 버는것이건, 공부를 하게 되거나, 사람을 만나거나, 사랑을 하거나 그 뭔가가 되건간에!

마지막 편지 / 1D mark2 + 24-70mmL





혼자 그리던 밑그림을 마치고
 
당신의 소중한 그분과
 
인생의 여러가지 빛깔을 채색할 붓을 손을 마주잡는
 
당신의 영광스런 그날을 축복합니다.


 - 내가 그 사람에게 쓴 마지막 편지의 마지막 구절